1. 2년 만의 지카바이러스 확진, 제주서 발생
지카바이러스가 다시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귀국한 40대 남성이 제주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리나라에서 2년 만에 발생한 국내 감염 사례가 공식 보고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감염병 기관들은 최근 남미, 동남아 등 일부 열대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이 다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 방역당국 역시 여행자 감염 사례에 대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려, 해외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경고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2. 하와이에서도 감염자 확인…글로벌 경계 강화
한편, 미국 하와이에서도 6년 만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오아후 섬을 방문한 여행자가 귀국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지 보건 당국은 즉시 모기 방제에 나섰습니다. 세계 각국이 다시금
지카바이러스의 잠재적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5년 3월까지 아메리카 지역에서만 3,065건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되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는 2025년 5월까지 11,592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 또한, 태국에서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433건의 감염과 6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고, 인도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51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동남아시아, 남미, 남아시아 등에서 활발히 전파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모기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귀국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 이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임산부 특히 주의! 태아 건강에 치명적 영향
지카바이러스는 일반 성인에게는 경미한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증상) 같은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청은 임신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는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4. 치료제 없는 지카바이러스, 예방이 최선입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에는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행 전에는 여행지의 감염병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방충망이나 모기장 사용 등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행 후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여행 이력을 반드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 발열
- 붉은 발진 (특히 얼굴, 가슴, 팔다리에 퍼짐)
- 결막충혈 (눈 충혈)
- 근육통 및 관절통
- 두통
- 전신 피로감 및 권태감
-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 등 신경계 합병증
증상은 일반적으로 2~7일간 지속되며, 감기와 유사해 초기에는 간과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해외 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 전에는 감염병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방충망이나 모기장 사용 등을 실천해야 합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 완화 치료가 가능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통한 발열·통증 완화
- 덴기열과의 감별 전까지는 아스피린 및 이부프로펜 등 사용은 자제
이처럼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완전한 대응 수단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지카바이러스, 국제 공중보건 위협으로 지속될 가능성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한층 높아집니다. 세계 각국의 감염병 감시 체계에서도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주의해야 할 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임산부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더욱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따라서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출국 전 감염병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귀국 후 증상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사후 조치까지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카바이러스는 단순히 ‘모기병’이 아닌, 국제 공중보건의 장기적 위협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감염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