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연쇄상구균이란? 감염 경로·증상·예방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

1. A군 연쇄상구균, 단순 감기 아닌 치명적 세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현주 교수 연구팀은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시 체계 구축’ 연구를 통해 감염 실태를 우리나라 최초로 분석하고 감시 체계 구축 방안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균은 단순 인후통이나 발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침습성 감염(iGAS)으로 진행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침습성 감염은 혈류로 침투해 폐혈증, 괴사성 근막염, 독성 쇼크 증후군 등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 감염 경로와 전파 방식

A군 연쇄상구균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 비말로 전파되며, 감염된 상처와의 접촉이나 모기가 물린 부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인구 밀집 환경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 기숙사
  • 학교
  • 병영 등 공동생활 시설

다행히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24시간 이내 전염력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에는 페니실린, 아목시실린, 세팔렉신 등이 주로 사용되며, 중증 환자는 정맥 항생제 투여나 감염 조직 제거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합병증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환들이 보고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류마티스열
  • 급성 사구체신염
  • 괴사성 근막염
  • 독성 쇼크 증후군 (STSS)

3. 국내 감염 현황과 치명률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 2015~2024년 동안 국내 확인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는 383건,
  • 이 중 14.4%는 사망, 11.7%는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치사율보다도 높은 수치로, 단순 감기 증상으로 넘기기엔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감시망 없어 규모조차 모른다”…연구팀 우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이미 국가 차원의 감시망을 통해 침습성 연쇄상구균 감염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관련 제도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 유행 시기 파악 불가
  • 변이 여부 확인 어려움
  • 실질적인 환자 규모조차 미파악

감염병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이 전수 감시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성홍열, 독성 쇼크 증후군 등 연관 질환의 지속 감시, 그리고 실험실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5. 해외도 예의주시…영국·미국·일본 감염 확산

이 세균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영국: 2022~2023년 침습성 감염으로 516명 사망, 그 중 61명이 어린이
  • 미국: 지난 10년간 감염률 2배 증가, 특히 노숙인·고령자·당뇨환자 중심 확산
  • 일본: 2024년 상반기, 일본에서 STSS 환자가 977명 발생하여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의 941명을 넘어선 수치로,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현재50세 이상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24%에 달하며, 전체 환자 중 약 21.7%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글로벌 보건 당국도 항생제 내성과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6. 현재 백신은 없다…예방과 초기 치료가 핵심

가장 아쉬운 점은, 현재 A군 연쇄상구균에 대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부 후보 백신이 임상 시험 중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무엇보다 초기 감염 차단과 빠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입니다.

💡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손 자주 씻기 (비누로 30초 이상)

✅ 기침·인후통 증상 시 마스크 착용

✅ 상처 발생 시 즉시 소독

✅ 고열·극심한인후통·근육통·피부발진·전신 쇠약감 등 증상이 나타날 시 병원 즉시 방문

✅ 감염이 의심될경우 빠르게 항생제 치료 필요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요양시설 등 집단 생활 환경에서는 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7. 지금 알아두면 나중에 막을 수 있습니다

A군 연쇄상구균은 이전까지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세균이지만, 이제는 국가도 경계하는 치명적 감염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건강 취약 계층에게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세균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평소 생활 속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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