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 제도인 401(k) 계좌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미국 401(k) 퇴직연금 시장은 약 8조 달러, 한화로 1경 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장기 투자 자산입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 시스템의 중심축으로 진입하는 첫 계단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극도의 주의’ 입장을 철회하면서 고용주와 수탁자들이 비트코인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는 향후 글로벌 연금 시장에도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 금 ETF는 자금 이탈, 📈 비트코인 ETF엔 12조 원 유입
이러한 제도 변화는 ETF 자금 흐름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5주간 미국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에는 약 90억 달러(한화 12조 원)가 유입된 반면, 금 ETF에서는
28억 달러(약 3조8천억 원)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보다,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금 수요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외부 요인으로 감소한 반면, 비트코인은 재정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헤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러시…‘디지털 자산 전략’ 본격화
비트코인 매입은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상장기업들 사이에서도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게임스톱(GameStop)은 최근 4,710 BTC(약 7천억 원 상당)를 매입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 회사는 무려 6조5천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 중이며, “비트코인 매입 한도를 두지 않겠다”고 밝혀 장기 전략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에너지솔루션 기업 비보파워(VivoPower)는 리플(XRP) 기반 자산을 비축하기 위해 1억2,1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샤프링크(SharpLink)는 12만 개의 이더리움, 재노버(Janover)는 솔라나(SOL)를 전략자산으로 삼아 4,200만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단기 수익을 넘어 자산 구조에 디지털 자산을 적극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 2018년 이후 ‘최저치’
시장 구조도 눈에 띄게 변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글로벌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45만 개로 2018년 여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통 가능한 물량이 줄고 있다는 뜻이며, 시장 내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보유 목적의 축적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최근 한 달간 약 3만 BTC(약 3조2천억 원 규모)가 거래소에서 인출됐는데, 이는 단기 매도세가 크게 약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대형 투자자, 장기적 비트코인 축적 본격화
최근 6주간 10억 원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의 지갑 수가 337개 증가하며, 누적 보유량은 12만2천 BTC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규모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적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같은 구조적 매수는 단기 가격 변동보다, 자산으로서의 가치 보존과 상승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반영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트레이딩 중심의 시장에서 자산 축적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결론: 디지털 금 시대, 이제는 현실
퇴직연금 편입 허용부터 기업 매입, 대형 투자자의 축적까지, 비트코인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은 이제 상징을 넘어, 실제 자산시장 내에서 금을 대체해나가는 흐름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기에, 투자자들은 적절한 비중 조절과 분산 투자 전략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흐름은 분명히, 암호화폐가 미래 자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는 역사적 흐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Not Found life 님의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