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와 불법이 뒤엉킨 신천지 운영 실태

2025년 6월 26일, JTBC 뉴스룸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둘러싼 연쇄 특혜 및 불법 행위 의혹을 잇달아 단독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인 25일 보도된 황제 준법교육과 교통 통제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2인자 핵심 간부의 폭력 지시 정황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확인된 핵심 사안은 세 가지입니다:
-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조직적인 차량 행렬 통제
- 사이렌 및 경광등 불법 사용
- 불법체류 외국인을 이용한 조직적 폭행 지시
신천지 내부의 ‘콘보이팀’… 사실상 사설 교통경찰

JTBC는 이만희 총회장의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신천지 내부에 ‘콘보이팀’이라는 조직이 운영되고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경호를 넘어 일반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일반 차량의 통행을 막으며 우선 주행을 확보하는 등 불법적 도로 지배를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직 경호원의 증언에 따르면, “대통령이 이동하는 것처럼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민의 교통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긴급차량처럼 꾸민 차량… 사이렌과 경광등 불법 사용

보도 영상에는 이만희 총회장의 차량과 경호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주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러나 현행 도로교통법은 사이렌과 경광등의 사용을 경찰,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
사이렌 소리에 일반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서는 장면까지 확인되며, 신천지 차량이 공공도로에서 긴급차량 행세를 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폭력까지 지시… 내부 인사 겨냥한 계획적 테러 정황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2인자 고모 씨(전 총회 총무)가
자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특정 신도를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폭행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시는 단순한 감정적 발언이 아니라, 실제 실행을 전제로 한 계획적인 테러 시도였습니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특정 인물을 미행하고 폭행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담겨 있었으며, 이는 명백한 범죄 교사 행위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고 씨는 2023년 9월, 이만희 총회장의 경호 인력 7명을 소집해 폭행을 사주하는 내용의 지시를 내린 사실이 녹취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람(문제 제기자)을 우리가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된다… 어떻게든지 해코지를 해야 한다. 혹시 너희 중에 용기 있는 사람 있겠냐.”
“외국인들을 고용해서 일을 진행해 줄 수 있겠냐. 미행을 해서 위해를 가하는 거다.
OOO 애들 OO이나 OOO 중에 불법체류자들이 많으니까.”

해당 내용은 단순한 위협을 넘어,
- 폭력교사죄
- 공동 음모
- 출입국관리법 및 외국인고용법 위반
등의 형사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다행히 미수에 그친 테러 시도… 그러나 그 의도는 심각
보도에 따르면, 해당 테러 시도는 실제 실행되지는 않았으며, 이후 고 씨는 횡령 및 성폭력 의혹 등으로 신천지에서 제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시도 자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며, 이는 신천지 내부가 비민주적 운영 체계로 움직이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종교라는 이름 아래… 법 위에 군림한 조직?
황제 교육, 불법 교통통제, 그리고 폭력 지시 정황까지…
이번 JTBC의 연속 단독 보도는 단순한 종교 단체의 문제가 아닌, 공공질서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사안을 단순히 신천지 내부 문제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민의 교통권을 침해한 불법 행위
- 법 위에 군림하려 한 교회 조직의 권력
- 폭력을 이용해 내부 비판을 잠재우려는 사회적 범죄
결국,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가 반드시 되짚어봐야 할 물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 참조 및 인용 뉴스
“불법체류자 시켜 손봐라”…신천지 2인자, 신도 폭행 사주 의혹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82400
“이만희 차는 멈추면 안 된다”…사이렌 울리며 도로 통제한 신천지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8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