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시간 오전 11시, 트럼프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 완료”

2025년 6월 22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21일 밤 10시에 생중계된 이 연설에서 그는 “이란의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평화의 선택 혹은 추가 공습 중 하나를 택하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 큰 비극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후속 타격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공습 대상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무기 개발 핵심 시설이었습니다.
대국민 연설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 공군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성공적으로 타격했고,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다. 위대한 미군 장병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아울러 그는 “이란이 즉시 도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단호하고 강경한 태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2. GBU‑57 투입…미국, 벙커버스터 실전 배치

이번 작전은 미국이 자랑하는 고위력 지하 관통폭탄 ‘GBU‑57 벙커버스터’ 6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30여 발을 동원한 정밀 타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GBU‑57은 최대 지하 60미터까지 관통이 가능한 전략무기로, 과거 이란과 북한 핵시설 대비용으로만 언급됐던 무기입니다.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투입된 정황도 포착되며,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한 작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평화의 시간”이라고 말했지만,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3. 이란, “전쟁 범죄” 규정…이란 전역의 반발 확산

이란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이번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이란 언론은 “농축 우라늄은 사전에 대피시켰으며, 작전은 전략적으로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 국영TV는 “중동 내 모든 미국인은 이제 합법적 타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보복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동 현지의 미국 민간인 및 외교 시설에 대한 위험 경보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이스라엘의 전폭 지지…UN, 강한 우려 표명

이번 미국의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종종 ‘힘을 통한 평화’를 말했다. 힘이 먼저고 그 다음이 평화다”
“미국이라는 엄청나고 정의로운 힘으로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대담한 결정’은 역사를 바꿀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반면, UN 국제기구의 반응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습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미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에서의 위험한 확전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다.
이 분쟁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질 위험이 크며, 민간인은 물론 해당 지역과
전 세계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위험천만한 시기에는 혼돈의 악순환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이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5. 이란의 다음 수는?…보복 시나리오와 확전 가능성
현재까지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보복은 없지만, 혁명수비대와 국영 언론의 메시지는 확실한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이라는 상징적 장소를 타격한 점은 이란 내부에서 강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란은 사이버 공격, 미사일 보복, 이라크·시리아 내 미군 기지 공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격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중동 전역이 다시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6. 국제사회와 한국의 대응, 어떤 선택이 필요한가?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 미국과 이란의 적대적 대립이 실전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국제사회는 이제 중동의 에너지 안보, 글로벌 무역, 유가 안정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후폭풍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비중이 큰 만큼, 중동 위기 시나리오에 대한 선제적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미국-이란 사태는 한반도 외교·안보 전략에도 깊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