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월 중순,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시즌 시작

2025년 6월 중순, 동아시아 지역이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제1호 태풍인 ‘우딥(Wutip)’이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가운데, 일본 규슈 지방은 이미 폭우로 인한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상 흐름 속에서 가장 궁금해지는 건 바로 한국의 장마는 언제 시작될까 하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부터 전국적인 장마권 진입을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태풍이 남긴 열대 수분이 한반도의 정체전선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풍과 일본 폭우의 영향, 그리고 한국 장마 시작일과 예상 기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2. 태풍 ‘우딥’, 북서태평양에서 늦게 나타난 1호 태풍

자료 출처 / 기상청 태풍 정보
이번 1호 태풍 ‘우딥’은 6월 11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서쪽 약 610km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7m 수준이며, 현재 베트남과 중국 남부 해안 방향으로 서북진 중입니다.
올해는 1984년 이후 가장 늦은 1호 태풍 발생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되었는데요, 직접적인 태풍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정체전선을 자극하면서, 이번 주 후반과 다음주 초반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국지성 호우 가능성도 함께 예보되고 있습니다.
3. 일본 규슈, 시간당 65mm 폭우에 침수·산사태 우려

사진 출처 / 규슈 아사히 방송
일본 규슈 지방은 장마전선이 이미 상륙하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규슈 지역은 저기압과 열대 수분이 겹쳐지며 강우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규슈 북부·남부 전역에 걸쳐 100~180mm의 강수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65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실제로 관측되며, 산사태 경보·침수 주의보·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이미 일부 도로는 유실되거나 토사가 유입돼 교통이 전면 통제되었고,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수천 명 규모의 주민 대피령도 발령된 상태입니다.
지역 일부는 정전 사태도 발생하고 있으며, 철도 운행 지연 및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어 광범위한 생활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장마는 통상 한국보다 1주일 이상 빠르게 시작되는데, 이처럼 선행되는 폭우 양상을 보면, 우리나라 역시 제주와 남부 지역부터 비가 잦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일본 폭우 상황은 한국 장마의 전조로도 읽힐 수 있어, 예보와 대비책 마련에 참고해야 할 중요한 사례입니다.
4. 2025년 한국 장마 시작일은 언제?
우리나라의 장마는 해마다 6월 하순부터 시작되며, 지역별로 약간의 시차를 두고 북상합니다. 2025년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시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기상청의 자료를 토대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제주도 : 6월 19일 → 7월 20일 (약 32일간)
- 남부지방 (부산·광주 등) : 6월 23일 → 7월 24일 (약 32일간)
- 중부지방 (서울·경기·강원 등) : 6월 25일 → 7월 26일 (약 32일간)
장마 기간은 평균적으로 4주간 지속되며, 7월 하순 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소식이 자주 이어질 전망입니다.
5. 태풍과 장마,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비록 1호 태풍이 북상하지 않더라도, 간접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정체전선을 타고 올라온 수분은 남부 내륙이나 제주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 국지성 호우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하수 역류·지반 침하·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처럼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될 경우, 도심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지대에 사는 분들은 미리 대비가 필요합니다.
6. 대비가 피해 예방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과 장마가 더 이상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와 기상 재해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남부지방부터 시작해 점차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장마철에 꼭 실천해야 할 방비 대책입니다:
① 배수로 및 하수구 점검 : 집 앞이나 건물 주변 배수구의 낙엽·이물질 제거
② 창문·베란다 방수 점검 : 실리콘 마감이나 틈새 누수 여부 확인
③ 차량 침수 대비 : 저지대 주차 금지, 장마기간 고지대 주차장 이용
④ 비상용품 준비 : 손전등, 보조배터리, 생수, 비상식량 등 준비
⑤ 우산·우비·장화 준비 : 외출 시 젖은 상태로 오래 있지 않도록 대비
⑥ 산사태 위험지역 확인 : 산비탈 근처 거주자는 기상청 알림을 수시 확인
⑦ 가전제품 콘센트 분리 : 정전 및 누전 사고 방지
조금 번거롭더라도 미리 대비해두면, 하루가 훨씬 여유롭고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안전한 여름을 위해, 지금 바로 대비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