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신천지 연결 의혹 추가 폭로… “신도 10만명 당원 가입,코로나19 당시압수수색 무마 대가”

7월 2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폭로…

2025년 7월 2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두 차례에 걸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의 정치적 연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은유적으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당원투표에서의 참패 원인에 종교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우세했음에도 당원 투표에서는 큰 차이로 밀린 배경에 특정 조직의 조직표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그는 한층 구체적인 ‘추가 폭로’ 글을 게시하며 이른바 ‘정치-종교 커넥션’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고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2022년 8월, 대구시장 재직 시절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와 청도에서 직접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해당 만남의 목적이 경선 당시의 소문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 10만명, 윤석열 후보 지지 위해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

홍 전 시장은 이만희 교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당에 대거 입당해 책임당원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같은 조직적 가입이 실제로 당원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일부 신도들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지지 활동을 넘어 선거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정치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어 심각한 파장을 낳을 수 있습니다.


“검찰총장 시절 두 차례 압수수색 막아줘… 그 은혜의 대가”

이번 폭로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막았다는 주장입니다.

홍 전 시장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당시 국민적 분노가 극심했던 시기였으며, 신천지 측이 이 ‘은혜’를 되갚기 위해 윤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무산과 신천지의 조직적 정치 개입이 ‘정치적 거래’의 형태로 이어졌다는 뉘앙스는 단순한 당내 문제를 넘어 검찰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천지 외 유사 종교세력도 존재? “자유통일당 당원 이중당적 활동”

홍 전 시장은 신천지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 다양한 유사 종교 세력이 침투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당원들까지 이중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런 외부 세력의 영향력이 당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방치된다면, 향후 당내 경선이나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정당 본연의 자율성과 대표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차원의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문제의식을 제기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의 즉각 반박… 법적 공방 가능성과 향후 파장

홍 전 시장의 연이은 폭로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라고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동시에 “헤어진 연인에게 집착하듯 계속 말을 거는 ‘스토킹 정치'”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홍 전 시장은 다시 실명과 구체적 경위를 담은 추가 글로 대응하며,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논쟁이 단순한 진흙탕 공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사와 법적 판단으로 이어질 경우,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내부에 적지 않은 정치적 충격파가 예상됩니다.

특히 8월 22일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이 논란은 당내 당권 구도와 보수 진영 내 권력 재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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