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깔고 1대1 특강? 이만희 ‘황제 준법교육’·도로통제 논란 심화

침대 깔고 1대1 교육…이만희 ‘황제 준법교육’ 논란

2025년 6월 25일, JTBC 뉴스룸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받은 준법 교육 과정에서 전례 없는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2021년 11월,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법원의 명령에 따라 80시간의 준법 교육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JTBC의 취재 결과, 이씨는 교육을 총 16차례 모두 전용 별실에서 1대1 방식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육 장소에는 침대까지 비치돼 있었고, 교육 진행 역시 외부 강사가 아닌 준법지원센터 소속 직원이 직접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교육이 진행된 건물의 각 층마다 신천지 측 경호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습니다.

이는 다른 수형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특혜가 제공된 사례로,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25일 JTBC 뉴스룸 영상

경찰처럼 도로 통제한 사설 경호…“절대 멈춰선 안 됩니다”

2025년 6월 25일 JTBC 뉴스룸 영상

‘황제 교육’ 특혜 의혹과는 별도로, 이만희 총회장의 ‘도로 통제 의혹’도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과거 필리핀 체류 당시 경찰 호위를 직접 경험한 이만희 씨는, 이후 국내에서도 유사한 경호 서비스를 원했지만, 법적으로 공식 경찰 경호는 불가능했습니다.

초기에는 사설 교통 경호(콘보이) 업체를 이용했지만, 높은 비용 문제로 지속이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킨텍스까지 이동하는 데만 500만 원 이상 들었다”는 전직 간부의 증언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는 내부에 ‘봉사교통부’라는 조직을 자체적으로 신설, 운전 실력과 판단력이 뛰어난 신도들을 선발해 검은 차량으로 구성된 경호 시스템을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의 대통령 이동하는 것처럼 운행했어요.”

[이만희 전 경호원 발언]

2025년 6월 25일 JTBC 뉴스룸 영상

이들은 법적 권한은 없지만 도로 위에서 차량을 통제하며,

이만희 씨의 차량이 절대 멈추지 않도록 호위 차량 2대가 앞뒤를 막고 진입 차량을 제지했습니다.

​신호가 바뀌어도 행렬이 끊기지 않게 일시 정지시킨 뒤 무리하게 유턴하거나 진입하는 방식도 쓰였습니다.

​이러한 콘보이 시스템은 외부 시민들에게 “정부 고위 인사가 지나가나?”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고,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도 경광등과 깜빡이를 부착한 차량들이 선두에 섰다고 합니다.

​신천지 측은 이에 대한 JTBC 취재진의 수차례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거나 회피했습니다.


신천지, 또 다시 공분

​이번 보도가 공개되면서 여론은 다시 한 번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황제 교육’ 특혜 보도는 단순한 개인 특혜 의혹을 넘어,

신천지 뒤를 봐주는 특정 세력 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명 정부는 신천지와 관련한 총 5대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공식 착수한 상태입니다.

  • 고위 간부 성비위,
  • 부당노동행위 및 신도 착취,
  • 횡령 및 자금유용,
  • 실업급여·복지제도 악용,
  • 건축법 위반

​이러한 정부 차원의 조사와 맞물려 이번 JTBC 보도는,

신천지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묻는 여론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과연 누구의 묵인 아래 이런 일이 가능했는가”라는 공권력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정성 논란 확산…신천지 특혜 수사, 어디까지 갈까

신천지 측은 현재까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JTBC의 단독 보도가 공개되면서,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후속 수사와 제도 개선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특혜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투명한 수사와 철저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관련기사 출처

[단독] “침대 놓고 누워서”…이만희, 16차례나 나홀로 ‘황제교육’ | JTBC 뉴스

[단독] “이만희 차는 멈추지 않는다” 대통령처럼…신천지 ‘불법 교통통제’ |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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