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복판, 아파트 놀이터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

2025년 7월 1일 오후 7시 1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7세 남아를 납치하려는 시도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공간,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 주거 공간 안에서 일어난 범죄라는 점에서 매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놀이터에는 여러 명의 또래 아이들이 함께 놀고 있었으며, 피해 아동 B군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50대 여성 A씨는 아이에게 다가와 “너 이름이 뭐니?”, “같이 가자”는 말을 건네며, 팔과 목걸이를 잡아당기며 물리적으로 아이를 끌고 가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친구들이 재빠르게 B군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알렸고, 아버지가 즉시 경찰에 신고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들끼리만 노는 시간이 결코 안전지대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이며, 놀이터의 개방성과 보안 취약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기억 안 난다”…정신질환 병력 드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으며, 당시 음주 상태였던 점도 확인됐습니다.
A씨는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범행의 동기나 목적지 등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정신질환자에 의한 돌발 범죄가 아무런 전조 없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지역사회 내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 부재 문제를 다시 조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놀이터 범죄, 더는 낯설지 않은 현실
청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결코 단독 사건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불과 며칠 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70대 남성이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하고 납치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아이에게 “302동에 사는 삼촌인데 농장에 가자”며 접근했지만, 실제로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302동’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베란다에서 딸의 등교 모습을 지켜보다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서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아이가 차량 문을 열려는 순간 “타지 마!”라고 외치며 범행을 저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차량 내부에서는 콘돔, 발기부전 치료제, 최음제로 추정되는 액체 등이 발견되었으며, 블랙박스 저장장치는 고의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범죄였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아동 대상 범죄가 우연한 사건이 아닌 일상적 위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됩니다.
아동 대상 범죄, 일상의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청주와 남양주에서 잇달아 벌어진 아동 대상 납치 시도 사건은 범죄가 일상의 공간을 침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 구조를 보입니다.
놀이터, 등굣길, 아파트 단지… 더 이상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사회 전체가 대응 체계를 재정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시스템, 아동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의 보안 장치, 부모와 지역사회 간 감시 체계, CCTV 사각지대 해소 등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뛰놀 수 있어야 할 공간에서 아이들이 위협받는 일이 더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 관련 기사 링크
-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702517392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8293493
- 대전일보: https://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2521
- 시사오늘: https://sisatoday.co.kr/article/1065588281370276
-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5356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