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붕어빵 일부 제품서 곰팡이 확인…오리온, 전량 회수 조치

2025년 7월 24일, 식품업체 오리온이 자사의 간식 제품인 ‘참붕어빵’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전량 회수에 나섰습니다.

문제된 제품은 2025년 7월 23일 이전 생산된 ‘참붕어빵 오리지널’과 ‘호떡 품은 참붕어빵’으로, 회수 대상 물량은 약 15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 제보 7건이 연이어 접수되면서 이뤄진 선제적 대응으로, 오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즉시 보고하고 전국 유통처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나 오리온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유통기한 내 제품에 한해 적용됩니다.
※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제조 라인이 달라 회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오리온은 자사 조사 결과, 일부 포장기 접합부의 미세한 틈새로 인해 외부 공기가 제품 내부에 유입되었고, 최근 이어진 폭염과 장마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곰팡이 발생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포장라인의 불량 문제는 개선이 완료된 상태이며, 오리온은 참붕어빵 전체 공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포장 불량과 기후 변화가 결합된 복합적 요인이었기에, 식품업계 전반의 포장 및 보관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안정성 검증을 완료한 뒤 오는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생산 과정 및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원재료·공정·완제품 단계에 걸쳐 위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리콜 조치가 아니라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대응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업계 차원의 대응 표준 마련도 주목됩니다.

이번 참붕어빵 사태는 기온과 습도 상승이 식품 변질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여름철에는 개봉한 제품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권장되며, 구매 시 유통기한과 보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식품 위생 사고는 제조사의 품질 관리뿐 아니라 소비자 인식과 행동의 변화도 함께 요구됩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조금의 관리 소홀도 곧바로 변질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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