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 : 하교 중 지하로 불러낸 아이들

2025년 6월 16일, 국민신문고에는 충격적인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시 소재 한 초등학교의 교사 A씨가, 하교 중인 학생들을 학교 지하 계단으로 불러내 폭언을 했다는 학부모의 민원이었습니다.
해당 민원에 따르면 A씨는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격한 감정 반응을 보였고,
그 자리에서 “너희가 힘들면 나와 싸우자. 칼로 찔러도 된다”는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내용을 학부모에게 알리면서 사안이 외부로 확산되었습니다.
교사가 학생을 특정 장소로 유도해 위협성 발언을 한 정황만으로도 심각한 사안으로 평가됩니다.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하겠다”…협박 이어져
A씨는 당시 학생들 에게 “(나에 대해 이야기한) 다른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하겠다”, “누군지 말하라” 는 식으로 지속적인 압박과 추궁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모두 A씨가 담임을 맡은 반 소속이 아니었으며, 학생들이 말한 내용은
“그 교사가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킨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A씨는 해당 학생들을 따로 불러낸 후 위협적인 언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에도 A씨는 며칠간 학교에 정상 출근했고, 급식실 등에서 피해 학생들과 마주치게 되면서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학부모의 요청과 학교 측 논의를 통해, A씨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병가·연가로 출근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피해 학생들 ‘심리 치료 중’…교사는 뒤늦은 병가 처리
해당 사안이 보도된 이후, A씨는 며칠간 출근을 지속해 피해 학생들과 급식실 등에서 마주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은 이를 심리적 불안으로 호소했으며, 결국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병가 및 연가 처리로 교사가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심리 치료와 보호 프로그램을 받고 있으며, 학부모들과 학교는 회복 중심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학생 보호를 최우선하며, 교사의 감정적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교는 해당 교사에 대해 ‘학교장 경고’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이는 인사기록에 불이익이 남는 중징계에 해당합니다.
분리 이후에도 우려…신뢰 회복까지 갈 길 멀다
학교 측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사과하고, 피해 학생의 회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두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력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지도 수준을 넘어선 이번 사건은 교사의 단순한 말실수나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단기적인 교사 분리 외에도 재발 방지 대책, 교사 재교육, 학생 심리 회복 프로그램의 정착이 요구됩니다.
교육의 본질은 감정 아닌 책임…이 사안을 보는 시선
이번 제주 초등학교 교사 폭언 사건은, 단지 한 교사의 분노 제어 실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학생 인권, 교권, 학부모 신뢰, 교사의 책임감이 맞물려 있는 복합적인 구조의 교육 현장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적 대응이 교사의 습관처럼 반복될 경우, 이는 교육기관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사와 학생 간의 권력 구조와 지도 언어의 적절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한 교육청의 최종 조사 결과, 향후 인사 조치 여부 등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인용 및 참조 기사
- “교사가 학생 불러내더니 ‘나랑 싸우자’…제주 초등학교 ‘발칵” 네이버 뉴스 (한국경제)youtube.com+9hankyung.com+9v.daum.net+9n.news.naver.com
- ‘야차룰로 싸우자’⋯제주 초등 교사, 학생들에게 흉기 언급하며 폭언네이버 뉴스 (아이뉴스24)fnnews.com+7inews24.com+7v.daum.net+7
- “초등교사가 ‘야차룰로 싸우자’ 학생에 폭언…‘흉기’ 언급도” 네이버 뉴스 (JIBS)jejusori.net+10v.daum.net+10inews24.com+10
- “제주서 초등교사가 학생에게 폭언”…교육당국 조사 네이버 뉴스 (KBS)jejusori.net+7news.kbs.co.kr+7fnnews.com+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