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까지 위협하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 원인과 치료법 종합 분석

1.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함께 늘어난 손가락 질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방아쇠 손가락)’으로 불리는 손가락 질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약 17만 명에서 2023년 약 27만 명으로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이나 가사노동자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과 게임, 영상 편집, 주식 거래 등 손가락 활동이 많은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단순한 통증이라 넘기기 쉬운 질환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원인, 고위험군, 치료 방법 및 예방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2. 방아쇠 수지 증후군 이란 무엇인가요?

사진 출처 : 한국일보, 강동경희대병원

이 질환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힘줄이 걸리면서, 손가락을 펴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통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인 ‘활차’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이 힘줄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마찰을 일으켜 딸깍거리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보통은 엄지, 중지, 약지에서 흔히 나타나며, 아침에 증상이 특히 심한 편입니다.

3. 주된 원인과 고위험군은 누구일까?

반복적인 손가락 사용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스마트폰 터치, 키보드 타이핑, 운전, 요리, 설거지 등 손을 자주 쓰는 습관이 누적되면 힘줄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당뇨병이나 통풍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발병 확률이 높고,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게임, 영상 편집, 디자인, 주식 트레이딩 등 손가락을 집중적으로 쓰는 작업이 많아진 시대 흐름도 그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 스마트폰 과다 사용: 특히 엄지손가락으로 메시지 입력이나 스크롤을 반복하는 경우
  • 장시간 컴퓨터 사용: 키보드와 마우스 반복 조작
  • 게이머, 디자이너, 유튜버 등 디지털 기반 직업군
  • 헬스나 악기 연주 등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쓰는 취미나 운동

이처럼 전 연령대에서 발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모두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치료하나요?

초기에는 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온찜질이나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반복적인 주사는 힘줄이나 활차 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2회 이상은 권장되지 않아요.

– 물리치료도 병행하면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초음파 치료나 온열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가락의 유연성과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손가락이 거의 펴지지 않는 상태까지 진행되면 국소 마취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는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활차)를 절개하여 힘줄이 원활히 움직이도록 하는 시술로, 보통 10분 내외로 진행됩니다.

※ 방아쇠 수지 증후군 수술비 요약

  • 건강보험 적용 시:10만 원 ~ 30만 원
  • 실손보험 있을 경우: 환자 부담금 1만 원 내외 가능
  • 병원별 차이 있음, 사전 문의 권장
  • 정밀검사나 추가 치료 포함 시 비용 상승 가능

– 수술 후에는 재활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가락 굳음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하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 일부 병원에서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나 주사 대신 히알루론산 도포 등 비수술적 대체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이는 개인의 증상에 따라 선택될 수 있습니다.

5.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때는 중간중간 손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가락과 손목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는 온찜질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통증이 시작될 때 ‘설마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빠른 진료와 상담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6. 손끝의 통증, 몸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일상에서 손은 가장 많이 쓰는 도구이자 감각기관입니다. 작은 통증이라도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셔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 힘든 시대지만, 건강을 위해선 사용 시간 조절과 올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혹시 오늘도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아침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지금이 바로 내 손을 돌봐줄 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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