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마 시작과 동시에 고조된 위협…“북한 지뢰, 남하 가능성”

2025년 6월 22일, 합동참모본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북한에서 설치한 지뢰 일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남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요 위험 지역으로는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인북천, 한강 하구 등이 지목되었으며, 이들은 북한과 남한이 공유하는 접경 지역으로 민간 거주지와도 인접한 구간입니다.
이번 장마는 특히 북한 지역의 강우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점에서 그 위험도가 더욱 크다고 판단되고 있으며, 군은 현재 무인 정찰과 CCTV 감시를 확대 중입니다.
2. 지뢰 유실, 왜 위험한가요? 실제 사례로 본 위협


북한군은 DMZ 북측에 목함지뢰, 나뭇잎 모양 지뢰 등 위장형 지뢰를 대규모로 매설해왔습니다.
이 지뢰들은 외관상 나무 조각과 유사해, 비에 떠내려올 경우 일반 시민이 쓰레기나 장난감처럼 착각하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발생했던 지뢰 유실 및 사고 사례입니다.
▪️ 2010년, 임진강 하류에서 목함지뢰 발견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하류에서, 집중호우 이후 목함지뢰 2발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군은 긴급 수거 작전을 펼쳤으며, 민가로부터 멀지 않은 지점이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 2013년, 파주 민통선 인근 다수 지뢰 유입
폭우 직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인근 하천변에서 유입된 지뢰 여러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군은 해당 지역을 전면 통제하고 수색 작전을 벌였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지뢰 경계령이 전국적으로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 2015년, DMZ 지뢰 폭발 사고
DMZ 남측 지역에서 수색작전을 벌이던 장병 두 명이 북측이 은밀히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뢰 유실이 아닌 고의 매설 사례였지만, 북한의 지뢰 위협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각인시킨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 2016년, 장맛비 후 연천·철원 지뢰 추정 물체
경기도 연천과 철원 지역 일대에서 장맛비 직후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군은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정밀 탐색에 들어갔으며, 일부는 나뭇가지 사이에 끼어 있는 등 일반인이 식별하기 매우 어려운 형태였습니다.
▪️ 2017년, 한탄강 수위 상승으로 지뢰 신고
장마로 한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후, 인근 주민들로부터 지뢰로 의심되는 물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었습니다.
군은 헬기와 장비를 동원해 전면 수색을 벌였고, 일부는 실제 폭발 위험이 있는 물체로 확인되어 현장 조치가 즉시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지뢰 유실은 단순한 우려가 아닌, 매년 반복되는 실질적 위험입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등산객, 낚시객 등이 하천변에서 무심코 접근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3. 합참, “의심 물체 발견 즉시 신고…접촉 절대 금지”

합참은 “지뢰는 접촉 자체로 폭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행동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 하천변 또는 야외에서 낯선 상자, 나무조각 형태 물체 발견 시 즉시 신고
- 군부대 ☎1338 또는 경찰청 ☎112로 즉시 연락
- 어린이 단독 활동은 철저히 금지
- 장마철에는 트레킹·캠핑·낚시 시 특별한 주의 필요
현재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의 협력 체계도 가동되어, 유입 경로에 대한 감시와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입니다.
4. 여름철, 안전을 위한 ‘시민 경계’가 필요합니다
이번 장마는 단순한 강우를 넘어서 국가안보 및 시민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군과 정부만의 대응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계심과 행동 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혹시라도 야외 활동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면, 가까이 가지 마시고, 즉시 신고하는 것만으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 우리 모두가 작은 주의로 큰 안전을 지키는 장마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