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5회 감지…“진도 4”도 세 차례 발생

2025년 6월 29일, 일본 남부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군집 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일 하루 동안 65회의 지진이 기록되었으며, 그중 세 차례는 진도 4 수준의 강한 흔들림으로 감지되었습니다.
특히 아쿠세키섬(悪石島) 주민들이 심각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점검 및 대피 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누적 600회 눈앞…본진 없이 반복되는 ‘군집 지진’
지금까지 확인된 누적 발생 횟수는 597회에 달하며, 이 같은 연쇄 지진은 짧은 시간 내 반복 발생하는 군집 지진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큰 지진은 없지만, 반복적인 흔들림으로 인해 지각 내 압력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카라열도, 왜 지진이 잦은가?
도카라열도는 일본 규슈 남쪽 해역의 화산 지대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이 충돌하는 경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작은 규모의 지진이나 화산 활동이 잦게 나타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 “1주일 이상 이어질 수도…강진 가능성 배제 못 해”
일본 기상청 및 지질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군집 지진의 전형적인 패턴이라며,
과거 사례들을 바탕으로 볼 때 수일에서 1주일 이상 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본진-여진 구분 없이 규모가 비슷한 흔들림이 반복되는 형태로,
더 큰 진동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도카라 법칙?…전문가들 “과학적 근거 없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도카라열도에서 군집 지진이 발생하면 일본 내 다른 지역에서 대지진이 뒤따른다는 속설, 이른바 ‘도카라 법칙’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단순한 미신 수준의 해석에 불과하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번 지진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으나,
일본 기상청과 지진 전문가들은 도카라열도에서 발생 중인 군집 지진은 난카이 트로프 지역과 지질 구조가 전혀 다르며,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지진이 판 경계 지역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지질학적 현상이라는 점은 인정되며,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응 상황…한반도도 무관하지 않아
이번 지진은 일본 본토에서 다소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지만, 동북아 전체 지각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기상청 및 자위대를 중심으로 실시간 지진 감시와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며,
한국 역시 이와 관련한 지진 정보 모니터링 강화와 위험 시나리오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진 활동이 활발한 도카라열도는 현재 지질학적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진은 비교적 소규모이지만, 군집 지진 특성상 강한 여진이나 돌발적 진동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공포나 속설에 휘둘리지 말고, 정확한 정보와 전문가 분석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