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가대표 선수단, 국제대회 중 한국 여성 집단 성폭행…경찰 수사 대응 ‘논란’

1. 국제대회 현장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성범죄

2025년 6월 20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국가대표 육상 선수단 일부가 한국인 여성 A씨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숙소에서 이란 선수 한 명이 먼저 피해자를 성폭행했고, 이어서 남성 2명이 차례로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새벽,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이란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가해자를 확인하고도 구속하지 않은 채 석방하면서, 수사 과정의 미흡함이 도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성폭력 사건을 넘어, 외국 선수단의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책임론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2. 경찰의 불구속 판단, 논란 증폭

이후 경찰은 CCTV 추가 분석을 통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이란 선수 1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했지만,
이 선수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불구속으로 석방했고, 이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는 처음으로 4명의 얼굴을 모두 확인했고, 불구속된 선수 역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직접 지목했습니다.

즉, 피해자는 처음에는 세 명만 가해자라고 믿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이란 선수 3명이 차례로 성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고, 나머지 한 명인 코치는 범행 당시 망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초기 진술에만 의존한 채,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세 번째 선수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사 판단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은 초동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첫 진술만을 근거로 한 채 나머지 1명을 구속에서 제외한 셈이 됐고, 이 판단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피해자는 “밖에도 못 나가고 있어요”

현재 A씨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으며, 불구속 상태인 가해자와 구미 인근에서 마주칠까 두려워 외출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해당 선수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위협과 공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잠을 잘 수 없어 정신과 상담을 예약했다”며 2차 피해에 대한 호소도 이어갔습니다.
가해자가 아직 지역 내에 있는 한, 피해자의 일상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4. 경찰 해명에도 여론은 냉담

경북 구미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해명했습니다: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첫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앞서 체포한 3명만 구속하고 추가로 체포한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석방된 선수 역시 피해자에게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CCTV 분석 결과 범행 현장을 드나드는 모습까지 명확히 포착된 상황에서 이같은 판단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 보완수사에 따르면, 구속된 코치의 경우 직접 성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망을 보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집단범죄 공모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5. 피해자 보호와 외국인 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필요

이 사건은 단순한 외국인 성범죄를 넘어, 한국 사법 시스템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공정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극심한 불안 속에서 일상도 포기한 채 지내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단순한 ‘사건 처리’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수사와 재판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피해자가 안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적·물리적 보호 장치도 함께 강화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외국 국가대표 선수 여부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법을 어긴 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해자가 겪은 아픔이 외면당하지 않고, 반드시 정당한 판결로 되돌려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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