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1,000만 명 돌파! 하루 17만 명…디즈니랜드급 관람객 몰이?

1,000만 명 돌파…흥행 반전 이룬 오사카 엑스포

2025년 4월 개막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어느덧 개막 78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누적 방문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6월 29일 발표에 따르면, 하루 최다 관람객 수는 약 17만 7,000명으로, 도쿄 디즈니랜드 수준에 비견될 정도의 높은 방문률을 기록했어요.

일반 관람객만 따지면 약 850만 명이며, 나머지는 파빌리온 관계자와 운영 인력까지 포함된 수치입니다.

개막 초기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과는 달리, 현장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분위기는 점차 반전되고 있습니다.


입장권 가격과 종류…세대별 맞춤 요금제 운영

오사카 엑스포 입장권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티켓 종류어른(18세 이상)청소년(12~17세)어린이(4~11세)
1일권7,500엔 (약 70,700원)4,200엔 (약 39,600원)1,800엔 (약 17,000원)
평일권6,000엔 (약 56,600원)3,500엔 (약 33,000원)1,500엔 (약 14,100원)
야간권(17시 이후)3,700엔 (약 34,900원)2,000엔 (약 18,900원)1,000엔 (약 9,400원)
시즌패스30,000엔 (약 282,900원)17,000엔 (약 160,300원)7,000엔 (약 66,000원)
서머패스(7/19~8/31)12,000엔 (약 113,200원)7,000엔 (약 66,000원)3,000엔 (약 28,300원)

이번 박람회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184일간 개최되며, 현재 기준으로 약 106일 정도 남은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입장권 판매량도 호조…수익 분기점 돌파 임박

엑스포의 입장권 누적 판매량은 약 1,469만 장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수익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1,840만 장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특히 시즌패스와 사전 예매권 등이 포함되어 실제 입장객 수보다 판매량이 많지만, 티켓 판매 실적은 흑자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현재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5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행사 후반에 들어설수록 더 많은 흥행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천문학적 예산, 부담을 흥행으로 돌파할 수 있을까?

이번 엑스포에는 약 3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초기 건설비는 1,250억 엔이었지만,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2,350억 엔(약 2조 4천억 원)까지 증가했고, 운영비 또한 1,160억 엔(약 1조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켓 판매와 관람객 수는 수익 회수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본 정부와 주최 측 모두 이 숫자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운영과제 해결 없이는 지속 흥행도 어려워

박람회 협회는 초기 예상 관람객 수를 2,820만 명으로 잡았지만, 실제 흑자 달성을 위한 목표치는 약 2,20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매일 평균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시설 유지비, 안전관리, 방역 등의 현실적 과제가 만만치 않다”며, 단순한 입장객 수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반전, 한국의 교훈…우리는 여전히 배워야 합니다

2023년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오사카 엑스포는 개막 초반 “반쪽짜리 행사”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콘텐츠 개선과 운영 안정화를 통해 후반부 흥행 반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2023년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에서 국제행사 운영의 치명적인 허점을 경험했습니다.

무더위, 위생, 구조 혼선, 조직 미숙까지 겹쳐 국가 브랜드에 타격을 입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국제행사의 성공은 단지 ‘흥행 기대감’이 아니라, 운영 대응력, 문제 해결능력, 콘텐츠 품질이 모두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는 완벽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개선하며 반전을 만들어가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교훈을 줍니다.

지금이야말로, 단기 성과보다는 ‘늦더라도 끝이 좋은 운영’의 가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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