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상포진 급증…발병 원인부터 예방접종까지 정리

1. 여름철 대상포진 환자 급증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대상포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체온 상승과 함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적 특성 탓에, 특히 노인뿐 아니라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까지도 위험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대상포진 환자는 약 75만 명에 이르며,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발병률에 비해 사전 예방 의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2. 대상포진, 여름에 더 위험한 이유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닙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면서 신경을 따라 통증과 물집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는 약 75만 명, 그리고 평생 유병률은 30%에 이릅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체력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어 바이러스가 다시 살아나기 쉬운 환경이 되지요.

3. 면역력이 열쇠…50대 이상은 필수 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대상포진의 위험도 함께 올라갑니다.

65세 이상은 젊은층보다 8~10배 더 많이 발병하며, 우리나라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이 60~70%를 차지합니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세포 면역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고령층이라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4. 통증부터 시작, 진단도 어려운 대상포진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과 오한,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 나타나고, 이후 극심한 신경통이 선행됩니다.

그리고 수일이 지나서야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게 일반적입니다. 디스크나 오십견, 신경통으로 오인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하지요.

통증은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심하며, 특히 가슴이나 얼굴에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줍니다.

5. 젊은층도 예외 없다…스트레스가 부른 병

유튜브 채널 ‘집대성’ 캡쳐

과거에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030 세대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상포진 발생률이 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과거 코로나19 시기 심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이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6. 치료는 ‘72시간 골든타임’ 안에

대상포진은 무엇보다 초기 치료 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진통제 등을 사용해야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 시 신경차단술이나 교감신경 치료도 병행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만성 신경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7. 일상 속 예방법과 관리법

무엇보다 중요한 건 면역력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입니다.

찬바람을 피하고, 물집은 부드럽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열 습포가 도움되며,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햇볕 쬐기, 반신욕, 수분 섭취도 면역력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50세 이상은 백신 접종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 관리법 한눈에 보기
※ 대상포진 예방접종, 어떤 걸 맞아야 할까요?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백신 접종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조스타박스(Zostavax)

  • 1회 접종, 생백신
  • 예방 효과는 약 50~60% 수준
  • 가격은 13만~17만 원선
  • 건강한 50세 이상에게 권장되며, 면역저하자에게는 비추천

2. 싱그릭스(Shingrix)

  • 2회 접종 (2개월 간격), 불활성 백신
  • 예방 효과는 90% 이상
  • 1회당 약 20만25만 원, 총 40만50만 원
  •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만성질환자, 암 치료 중인 분에게 적극 권장

두 백신 모두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접종 시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일반적으로 보건소에서는 접종하지 않으며, 병·의원에서 사전 예약 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 후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 백신 접종: 50세 이상, 면역 저하자라면 필수입니다.
  •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업무나 불안감은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면역 세포 기능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세요.
  • 수분 섭취: 탈수는 몸의 방어력을 낮춥니다. 하루 1.5~2L 물 섭취 권장.
  • 햇볕 쬐기: 하루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됩니다.
  • 반신욕 및 온찜질: 혈액순환 개선과 긴장 완화에 도움됩니다.
  • 피부 자극 최소화: 물집은 절대 긁지 말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복장 조심: 상처 부위를 조이는 옷은 피하고 통풍 잘 되는 옷 착용.
  • 조기 치료: 증상 의심 시 72시간 이내 병원 방문은 필수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입니다.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지 마시고, 여름철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면역력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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