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런던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 이륙 5분 만에 추락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흐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초대형 항공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목적지는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기체 추락을 넘어, 항공기의 안전성과 기체 관리, 공항 이착륙 통제 등 다층적인 시스템적 문제를 드러낸 사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기체 추락을 넘어, 항공기의 안전성과 기체 관리, 공항 이착륙 통제 등 다층적인 시스템적 문제를 드러낸 사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긴급 대응팀 총출동…공항 운영도 일시 중단

사고 발생 직후, 인도 소방당국과 NDRF(국가재해대응팀), 응급의료진이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고 기체는 도심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에 직접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폭발과 화재, 잔해 낙하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추락 충격으로 건물 일부가 붕괴되었으며, 기숙사 내부에 머물던 일부 학생들도 구조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현지 목격자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굉음이 들리더니 건물이 흔들렸고,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아흐마다바드 국제공항은 전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고, 해당 지역은 현재 완전 통제 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즉시 항공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위기 대응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3. 드림라이너 기종 첫 치명 사고…보잉에 큰 타격

해당 항공기는 2009년에 제작된 보잉 787-8 드림라이너입니다. 이 기종은 보잉이 기존 중형 항공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여객기로, 연료 효율성과 승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탄소 복합소재를 대폭 적용해 기체 무게를 줄였고, 기내 압력과 습도, 창문 크기, 공기 정화 시스템 등도 업그레이드되어 장거리 여행에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프리미엄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죠.
드림라이너는 2011년 상업 비행을 시작한 이후 안전한 기종으로 인식돼 왔으며, 지금까지 치명적인 사고 기록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AI171편 사고는 드림라이너 역사상 첫 기체가 전소되고 전면 파손된 ‘헐로스(기체 전면 폐기)’ 사고이자, 첫 사망 사고라는 점에서 전 세계 항공업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보잉은 최근 몇 년간 기체 신뢰성에 대한 타격을 연달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 2018년 인도네시아 Lion Air 610편 추락 사고
- 보잉 737 MAX‑8 기종으로, 이륙 직후 해상으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 사망. 자동조종 시스템(MCAS)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추락 사고
- 역시 보잉 737 MAX‑8 기종으로, 비슷한 결함으로 추락하여 157명 전원 사망. 이 두 사건으로 인해737 MAX 시리즈는 전 세계 운항 중단 조치를 받았고, 보잉의 명성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737-800 기종의 무안공항 추락 사고
- 활주로 착륙 중 구조물과 충돌해 179명이 사망, 한국 항공사고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번 드림라이너 사고는 보잉사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최신 기종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항공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잉에 대한 신뢰와 안전성에 다시 한번 치명적인 의문을 던지게 됐습니다.
4. 승객 중 영국인 53명 포함 다양한 국적자 탑승…국제사회도 충격
이번 항공편에는 인도인 169명 외에도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그리고 캐나다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도 국내 사건이 아닌, 국제적 항공 재난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깊은 우려와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 국적 탑승객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한국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포르투갈, 캐나다 정부는 피해자 가족 지원과 구조 대응을 위해 인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5. 구조·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 중

현재까지도 구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인도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타임스나우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최소 11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기체가 주거지 인근으로 추락하면서 잔해와 시신이 널려 있었고, 기숙사 건물 일부도 화염에 휩싸여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중상자 다수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6. 다시 떠오른 항공 안전…불안 속에 떠는 승객들
에어인디아 AI171편의 추락 사고는 단순한 기계 결함이나 조종 실수를 넘어, 보잉 기체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737 MAX 사고에 이어 드림라이너 기종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 항공사들은 자사 항공기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운항 정책 재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기술의 진보’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음을 보여주며, 항공 산업 전반의 재정비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