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요금, 6월 28일부터 150원 인상

1. 서울·경기·인천 전 구간 해당… 기본 요금 1,550원으로 조정

2025년 6월 28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일제히 인상됩니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협의한 결과, 성인 기준 교통카드 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되며, 현금 1회권은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조정됩니다.

이는 2023년 10월 요금 인상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이뤄지는 추가 조치로,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의 체감 교통비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연령별 인상 폭 정리

구분기존 요금인상 후 요금인상 폭
성인 (교통카드)1,400원1,550원+150원
성인 (1회권)1,500원1,650원+150원
청소년800원900원+100원
어린이500원550원+50원

청소년 및 어린이 할인율(42%, 65%)은 그대로 유지되며,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추가 부담 없음


3. 왜 또 인상됐나?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또다시 오르게 된 배경에는 복합적인 재정 악화 요인이 있습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수년간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안전 투자 확대, 그리고 누적 적자를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 인천도시철도는 2024년 한 해에만 1,49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 서울교통공사 역시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만성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특히 전동차 노후화율은 서울 기준 30%를 넘고 있으며, 안전설비 개선 및 유지보수 예산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전력비, 정비비, 시설유지비 등 고정비용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회복세가 더딘 점도 적자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요금 인상은 단순히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명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 대책은 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 정부 ‘K-패스’

인상된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대안으로는

  1.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액제 정기권
  2. 국토부가 주관하는 ‘K-패스’ 환급제도 입니다.

✅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정책)

구분따릉이 포함따릉이 제외
일반형65,000원62,000원
청년형58,000원55,000원

📌 신청 방법

  • 모바일형: ‘모바일티머니’ 앱 설치 → 발급 및 결제
  • 카드형: 편의점(GS25, CU 등) 또는 지하철 역사 고객센터에서 실물 구매 →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 등록 → 무인충전기/우리은행에서 충전

※ ‘티머니GO’ 앱은 따릉이 연동용 보조 앱이며, 발급은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진행됩니다.


✅ K-패스 (국가 환급제도)

대상환급 비율월 최대 환급액
청년 (19~34세)30%19,800원
일반 성인20%13,200원
저소득층최대 53%변동

📌 신청 방법

  1. 카드 발급: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농협 등 K-패스 전용 카드 발급
  2. 회원 가입 필수:
    • www.kpass.kr
    • 또는 신한쏠, 토스, 우리WON, KB스타뱅킹, 카카오페이 등 제휴 앱

📌 필요 정보

  • 본인 명의 카드
  • 본인 계좌
  • 휴대폰 본인 인증
    ※ 대중교통 이용 내역은 자동 기록, 별도 제출 불필요

5. 요금은 오르지만, 신뢰와 혜택도 함께 올라야 합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한편으로는 “안전 확보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공감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생활비와 물가가 모두 오르는데 교통비마저 올라 부담스럽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지자체는 단순한 요금 인상이 아닌,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선, 혜택 확대, 그리고 투명한 정책 운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교통 공공성은 단지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연결된 사회적 신뢰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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