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택시, 인도로 돌진해 4명 사상

2025년 7월 3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사거리에서 택시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는 갑자기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며 인근에 있던 70대 보행자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한 운전자 자신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어 중증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 승객과 자전거를 타고 있던 또 다른 보행자 1명도 각각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사망 1명, 심정지 1명, 경상 2명 등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블랙박스 영상과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건강 이상 여부와 차량 결함 가능성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전인 7월 2일, 강원도 대관령휴게소에서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어,
이틀 연속 발생한 ‘인도 돌진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사 사고 반복…사회적 구조 문제 지적돼
이번 사고는 하루 전 대관령휴게소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유사한 형태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 운전자에 의한 돌발 상황과 도로 설계상 보행자 보호의 미흡함 등이 반복적인 사고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전자의 실수나 건강 문제로만 보지 않고, 차량 안전 기술, 도로 구조, 신호 체계 등
사회 구조 전반에 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분석…운전자 이상? 차량 결함?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블랙박스와 CCTV를 중심으로 사고 당시의 정황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운전자의 건강 이상, 졸음운전, 차량 브레이크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의 정비 이력과 운전자의 병력 정보도 병행 조사 중입니다.
또한 승객 및 주변 목격자 진술 확보도 병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사고 차량이 인도에 올라서기까지의 정확한 궤적과 가속 여부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근본적 대책 필요…단순 사고로 보기 어려워
고령 운전자에 대한 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가 시급합니다.
또한 보행자 보호 인프라 확충은 물론, 차량의 급발진·제동장치 결함을 조기 감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인도 돌진 사고는 더 이상 개별적 실수로만 볼 수 없으며,
도로 설계, 교통 체계, 차량 검사 기준 등 다층적인 원인을 분석해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즉, 사고를 단순한 교통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지속적인 사고 양상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