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공장, 핵 폐수 예성강 방류 정황 의혹 확산

침전지 8.7배 확대… 핵 폐수 방류?

최근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 공장의 침전지 면적이 2006년 1.9헥타르에서 2024년에는 16.6헥타르로 약 8.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슬러지가 침전지를 가득 채워 저류 기능이 상실됐으며, 이에 따라 북한이 핵 폐수를 강으로 방류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폐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경로로는 예성강 → 임진강 → 한강 하구 → 서해가 언급되고 있으며, 실제 유입 여부에 대한 조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서울시 “방사능 물질 검출 사례 없어” 공식 반박

2025년 6월 27일, 서울시는 “한강 수계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환경부 산하 한강물환경연구소는 가양, 노량진, 중랑천, 탄천 등 4개 지점에서 세슘134·137, 요오드131 등 7개 핵종을 검사했으나 모두 무검출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임진강 수질 역시 반기별 검사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서울시 취수장과는 거리가 있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감시망을 강화해 정밀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덧붙였습니다.

항목서울시 입장
방사성 물질 검출한강 및 임진강 수계 모두 검출 사례 없음
검사 핵종세슘134·137, 요오드131 등 7개 핵종
임진강 검사반기별 검사 결과, 무검출
감시 체계서울 권역 4곳 및 임진강 중심 확대 운영 중

정부·국방부 반응…“직접 개입엔 신중”

국회 국방위에서는 한기호 의원(국민의힘)이 “평산 우라늄 공장은 서울과 100km 거리”라며 수질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직접 개입할 단계는 아니며,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역시 예성강, 한강 하구, 서해 등지에서 방사능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지만, 현재까지 급격한 농도 상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성강 지도에서 사라졌다?”…온라인서 번지는 삭제 의혹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예성강 물줄기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평산 우라늄 공장 인근 지형에서 과거 보이던 강줄기가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폐수 방류를 은폐하기 위한 지도 수정”이라는 주장도 확산 중입니다.

다만 해당 의혹에 대해 정부나 지도 제공업체 측의 공식 해명은 없는 상황이며, 단순 표기 오류인지 또는 정보 비공개 조치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강경, 북한엔 미온?”…정치권의 이중 기준 비판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의 영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수 진영에서는 당시의 강경 대응 입장을 언급하며, 이번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엔 제소를 요구하면서 북한 문제에는 침묵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지적은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이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외교적 사안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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