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공병·건설병 6천명 추가 파병…누적 1만2천명 넘겨

1. 쇼이구, 2주 만에 또 평양행…북한, 쿠르스크로 병력 추가 투입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6월 17일 평양을 재방문했습니다. 이달 초에 이어 불과 2주 만의 두 번째 방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공병 및 건설병 6,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병력은 지뢰 제거를 위한 공병 1,000명과 전후 복구를 위한 건설 인력 5,00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북한의 역할이 단순 전투 보조에서 전후 인프라 복원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 누적 파병 병력 1만 2천 명 이상…전사자만 최소 6천 명

지금까지 북한이 파견한 병력은 누적 1만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직접 전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군수 보급 및 후방 경비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정보기관은 최근 보고서에서, 쿠르스크 전선에서만 북한군 사망자가 6,000명 이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인력이 아닌, 북한군이 사실상 정규 전투 병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입니다.

3. 북한, 파병 대가로 연간 최대 10억 달러 수령 가능

북한은 병력 제공의 대가로 막대한 외화와 전략 물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정보위 보고에 따르면, 북한군 1인당 월 2,000달러의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할 경우 연간 5억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여기에 장비 지원 및 보급 물자 제공을 포함할 경우, 최대 10억 달러 수준의 실질적 보상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금 외에도 정제유·건설장비·차량 부품 등 실물 형태의 보상도 병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암시장 유통을 통해 외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4. 주민은 굶주리는데, 무기만 늘리는 북한 정권

그러나 이렇게 확보된 자금과 자원은 북한 주민의 삶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이를 오히려 무인기·극초음속 미사일·정찰위성 등 군사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민생 개선보다는 체제 유지와 대외 과시 수단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식량난과 전력 부족, 의료 인프라의 부재 속에서 주민들은 여전히 생존을 위해 고통받고 있으나, 정권은 군사력 강화라는 모순 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군사 하청 국가로 전락한 북한…국제사회, 침묵할 때 아냐

북한이 러시아 전쟁을 외화 수입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은 이제 국제사회에서도 더욱 무게를 얻고 있습니다. 군인을 해외에 팔아 외화를 벌고, 그 대가로 무기와 권력을 강화하는 구조는 분명히 반인권적이며 비정상적입니다.

이번 6천 명 추가 파병은 단순한 외교 협력의 차원을 넘어, 북한이 군사 하청 국가로 전락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이제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생존을 위해 국제사회가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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