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홍수 참사… 과달루페 강 범람으로 여름캠프 참가 여학생23명 실종

텍사스 중부에 수개월치 폭우… 순식간에 마을 덮쳐

A comic and shadow-style illustration of a flooded campsite with a camper running from rising river waters. Dark skies, heavy rain, tilted trees, and submerged tents create a sense of urgency and danger.

2025년 7월 4일(현지 기준), 미국 텍사스 중부 지역에는 몇 시간 만에 최대 25c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평소 수개월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해 지역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의 수위는 불과 45분 만에 약 2.1미터(7피트)에서 8.8미터(29피트)로 급격히 상승했고,
강 유역 일대에 있던 캠핑장과 주택가가 그대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소 13명 사망… 캠프 참가자 23명 실종

이번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가운데는 캠프 인근 거주자, 차량에 고립된 주민, 유속에 휩쓸린 피해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커 카운티(Kerr County)에 위치한 여학생 전용 캠프 ‘미스틱 캠프(Camp Mystic)’에서는
당시 약 750명의 참가자와 스태프23명의 여학생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텍사스 주정부는 즉시 구조 대응을 개시해 헬리콥터, 보트, 드론, 수색견 등 모든 자원을 투입했고,
현장 인근 월마트 매장 일부임시 대피소 및 가족 재통합 센터로 전환되어 구조 상황이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힐 컨트리 일대 5개 카운티 대피령

이번 폭우는 텍사스 중부 힐 컨트리 지역 전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사고가 발생한 미스틱 캠프가 위치한 커 카운티(Kerr County)를 포함해, 코말, 켄달, 에드워즈, 리얼 등 5개 카운티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이 발령되었습니다.

​강 유역 일대에서는 일부 측정 지점이 1987년 대홍수 이후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으며, 지역에 따라 최대 28c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물은 차량과 건물을 순식간에 휩쓸며 일부 도로와 시설을 마비시켰고, 주민들은 고지대로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추가 강우 예보…48시간 내 주민 주의 당부

미국 기상청은 텍사스 중부 지역에 향후 24~48시간 이내 추가적인 강우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하며,
홍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는 고지대로 이동하거나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이나 관계자가 있는 경우,
현장 구조본부 또는 캠프 운영진과 신속히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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