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주의] 7세 아이부터 대학생까지…하천·계곡에서 잇따른 익사 사고

2025년 6월 28일 오후 5시 25분경, 강원 영월군의 한 캠핑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캠핑을 즐기던 한 가족의 7살 남자아이가 하천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아이는 보호자 없이 하천가에 떠내려간 공을 되찾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유속이 빠른 구간으로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최초 신고자의 남편이 곧바로 구조를 시도했지만, 수영 미숙으로 실패하고 되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약 17분 만에 실종 지점에서 20m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아이를 발견했지만,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안타깝게 숨을 거두었습니다.

하루 전인 6월 27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장수군 장계천 인근에서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대 대학생이 물놀이 도중 실종되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중 수색 끝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일행과 함께 있었던 만큼 갑작스럽고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날 낮 12시 19분, 경남 김해시 대청동 대청계곡에서도 익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A군이 수심 약 2m 지점에서 급류에 휩쓸려 물에 빠졌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박동은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다음 날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더욱이 이곳은 공식 물놀이 관리지역이 아니어서, 안전요원이나 구조시설이 전혀 없는 장소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물놀이사고, 여름철 하천·계곡 물놀이의 위험성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

특히 하천, 계곡, 캠핑장 인근의 급류 구간에서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 예고 없이 순식간에 벌어집니다.

얕아 보이던 물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느리던 물살이 급격히 빨라지는 등 자연 조건은 항상 변할 수 있고, 떠내려가는 튜브나 공을 쫓는 행동 역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 2023년) 물놀이 사망자는 총 122명이며, 이 중 절반 가까운 58명(48%)이 8월에 집중되었습니다.

다른 집계인 2018~2022년 통계에서도 136명의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8월에 발생했을 정도로, 무더운 한여름 오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까요? 가장 큰 원인은 안전 불감증입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방심, 구명조끼 미착용, 무리한 입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관리되지 않는 비인가 지역을 무분별하게 이용하거나, 수심 변화·급류 가능성·수온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정보 부족, 그리고 청소년·어린이의 보호자 부재 등이 사고 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조적 안전 미비와 개인의 부주의가 겹치면서 매년 유사한 양상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기본 안전 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물놀이 전 구명조끼 필수 착용

✅ 수심 미리 확인 후 입수

✅보호자 동반 또는 현장 감시자 확인

✅ 급류·바닥 깊이 확인

✅ 음주 후 입수·무리한 수영 금지

✅ 튜브나 공을 쫓는 행동은 위험을 키우는 주요 원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캠핑장·계곡·하천을 찾는 인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들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말해줍니다.
안전이 빠진 즐거움은, 언제든 비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 철저한 준비와 주의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하고 웃을 수 있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인용 및 참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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