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마른 장마…강릉·경북 동해안 가뭄 경계령

2025년 7월 현재, 강릉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하며 물 부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은 누적 강수량이 234.9mm, 평년 대비 48.3% 수준에 그치며,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도 30.9%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경북 영덕·울진 등 동해안 지역 역시 저수지 수위가 절반 이하로 하락하며, 농업용수 제한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짧고 국지적인 소나기만 이어지면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모두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주요 동해안 지역 강수량 및 저수율 현황
2025년 7월 기준, 강릉과 동해안 지역의 수자원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역 | 주요 저수지 | 현재 저수율 |
---|---|---|
강릉 | 오봉저수지 | 30.9% |
강원 동해안 평균 | 23개 저수지 평균 | 35.7% |
경북 동해안 | 영덕·울진 등 | 40% 이하 (추정) |
※ 출처: KBS, 노컷뉴스, 중앙일보, 각 지자체 보도자료 (2025.07.09 기준)
이번 가뭄의 근본 원인은?
이번 가뭄은 단순한 강수 부족을 넘어선 복합적 기후·지형 요인에서 비롯된 현상입니다.
- 마른 장마: 장마전선이 제주와 남부에만 머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짧고 흩어진 국지성 비만 발생
- 푄 현상: 백두대간을 넘은 공기가 동해안으로 내려오며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으로 변해, 영동권 강수 자체를 막는 구조
- 겨울철 강수량 감소: 2024~2025 겨울 동안 강설량과 강수량이 모두 평년 이하로, 저수지·지하수 충전 부족
- 7월 고온 현상: 기온 상승으로 인해 토양·저수지 수분 증발량이 증가, 수분 저장 능력 약화
이러한 요소들이 겹쳐져, 강릉과 동해안 지역은 비가 와도 저장되지 못하고 그대로 말라버리는 구조적 취약성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자체 대응 및 시민 절수 캠페인
강릉시와 경북도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절수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공공기관 중심으로 화장실·세면대·청소용수 절약 지침 강화
- 숙박업소 및 음식점에도 ‘물 사용 자제’ 협조 공문 발송
- 농업용수 제한 급수는 이미 시행 중 (이틀 공급·사흘 차단 방식)
- 생활용수 제한도 저수율 25% 이하 도달 시 시행 가능성
- SNS, 방송, 현수막 등으로 시민 절수 실천 행동 유도
특히 7월 폭염과 여름철 휴가 수요 증가가 겹치며, 생활용수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절수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생활 속 절수가 지역을 지킵니다
지금은 물 부족이 곧 일상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지만 분명합니다.
- 샤워 시간 1분 줄이기
- 양치컵 사용하기
- 물 받아 쓰기
- 세면대·화장실 절수기기 활용
한 사람의 실천이 열 사람의 물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물을 지키는 일, 지금 바로 우리 손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