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냄새, 왜 나는 걸까?…체취 잡는 항산화 식품 ‘버섯’의 놀라운 비밀

1.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특유의 냄새’, 원인은 무엇일까요?

중장년층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불편한 변화, 바로 ‘노인 냄새’입니다. 이는 단순한 위생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속에서 ‘2‑노네날(2-Nonenal)’이라는 화학 물질이 생성되는데, 바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특유의 체취의 주된 원인입니다.

이는 땀이나 피지의 분비량 때문만이 아니라, 피부 지방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화학 반응의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항산화 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40대 이후부터는 점점 더 쉽게 체취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냄새는 단순히 자주 씻거나 향수를 사용한다고 해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2. 비누와 향수로는 안 된다? 몸 속 ‘근본’부터 개선해야

옥스포드 헬스스팬’의 설립자이자 건강 상담사로 활동 중인 레슬리 케니 / 헬스 조선

6월 2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에 본사를 둔 기능성 식품 전문업체 ‘옥스포드 헬스스팬’의 설립자이자 건강 상담사로 활동 중인 레슬리 케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인 냄새는 단순히 자주 씻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체취와 달리, 향수를 뿌리거나 목욕을 자주 해도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향수와 뒤섞이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레슬리 케니

​그녀는 이러한 노인 체취 문제를 해결하려면 겉이 아닌 ‘몸 안쪽’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법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이 바로 ‘버섯’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버섯일까요?

이는 버섯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덕분입니다.

이 성분들이 피부 속 지방이 산화되는 과정을 억제해, 노인 냄새의 원인인 ‘2‑노네날’ 생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3. 버섯 속 항산화 성분, 체취 개선의 핵심 열쇠

버섯은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과 스페르미딘(Spermidine)이라는 두 가지 주요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 에르고티오네인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2‑노네날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 스페르미딘은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시켜,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체내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 두 성분이 피부 지방의 산화와 체취 생성 메커니즘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4.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냄새를 줄이는 건강 파트너

특히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은 위 두 성분이 풍부해 체취 개선 식단에 최적화된 식재료입니다.

  • 표고버섯: 에르고티오네인과 스페르미딘 함량 모두 우수
  • 느타리버섯: 항산화 효과 탁월, 가격도 합리적
  • 팽이버섯: 볶음 요리에 적합, 식감 만족
  • 양송이버섯: 식이섬유 풍부,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

이처럼 다양한 버섯을 번갈아 섭취하면 건강과 체취 개선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5. 실생활에 적용하는 팁, 어떻게 먹을까요?

사진 출처 / 셔터스톡

① 섭취 빈도

  • 하루 1~2회,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특히 아침 식사나 저녁 반찬으로 활용하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② 추천 버섯 종류

  • 표고버섯: 에르고티오네인과 스페르미딘이 가장 풍부
  • 느타리버섯: 저렴하고 조리에 유용, 체취 개선 효과 탁월
  • 팽이버섯: 식감이 좋아 볶음 요리에 적합
  • 양송이버섯: 풍부한 식이섬유와 함께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

다양한 종류를 번갈아가며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좋습니다.

​③ 보관 방법

  • 냉동 보관 가능 : 손질 후 소분해 냉동하면 언제든 바로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보관 전 준비 : 씻지 않고 흙만 제거한 상태에서 수분을 잘 닦아낸 후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밀봉해 보관하세요.
  • 해동 팁: 해동하지 않고 바로 조리하면 식감 손상과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버섯 속의 에르고티오네인과 스페르미딘은 냉동해도 대부분의 효능이 유지되므로

정기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냉동 보관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6.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인 냄새’는 줄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며 생기는 체취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반드시 감내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과 식단 조절을 통해 얼마든지 완화할 수 있습니다.

버섯은 단순히 냄새를 줄이는 식품을 넘어,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지켜주는 슈퍼푸드입니다.

겉모습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세포 내면의 건강까지 챙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오늘부터 식탁 위의 ‘버섯 한 접시’를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향기로운 중장년의 삶,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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