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집중호우 피해 속출…사망 5명·실종 2명 포함 인명 피해 31건

긴급 대응 3단계 발령, 산청군은 전 군민 대피령까지

2025년 7월 19일, 경남 전역에 극한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총 31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5명, 실종 2명, 심정지 2명, 고립 주민 6명을 포함합니다.

가장 큰 피해는 산청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산사태와 도로 붕괴, 차량 급류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도내 각지에서 구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산청군 산사태 사고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60대 주민 2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상태를 확인 중입니다.
또한 밀양시 청도면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차량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대 강우량 764㎜…산청·합천·하동 지역 ‘물폭탄’

사진 출처 / 경남도민일보

이번 집중호우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은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 산청군 시천면: 764㎜
  • 합천군 대병면: 698㎜
  • 하동군 옥종면: 643㎜

도내 평균 누적 강우량은 266.5㎜였고, 7월 19일 하루에만 약 300㎜ 가까운 폭우가 추가로 내려 산사태, 토사 유출, 하천 범람 등 2차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산청군 산사태 연쇄 발생…다수 사망·실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5년 7월 19일 오전, 산청군 병정리, 내리마을, 부리마을 등지에서 연쇄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오전 9시 25분 병정리
  • 오전 10시 46분 내리마을
  • 낮 12시 35분 부리마을

각 사고 현장에서는 사망 2명, 심정지 1명, 실종 4명의 인명 피해가 확인되었고, 다수의 주민이 토사에 매몰되거나 고립되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통신이 끊겨 외고리 일대 6명의 고립 주민 생사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이날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구조대 인력을 경남으로 긴급 투입했으며,
오후 1시 50분, 경남도는 산청군 전 주민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발송해 전방위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2천여 명 긴급 대피…경남도 재난 대응 3단계 격상

이번 폭우로 인해

  • 1,821가구 2,350명이 산사태 및 침수 위험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 이 중 419가구 593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소에서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산청군을 비롯해 합천, 하동 등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재난 문자가 연속 발송되었으며,
경남도는 즉시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전 행정력과 전국 구조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사고 직후 직접 산청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수색과 대피가 완료될 때까지 전 부처가 협력해 대응해 달라”고 요청하며
빠른 복구 및 구조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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